전기공학

변압기 결선 방법의 이해

london-a100 2025. 9. 4. 21:23

변압기 결선 방법


변압기의 결선 방식은 전력 계통에서 전압을 승압하거나 강압할 때, 그리고 부하의 특성에 맞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결선 방법에 따라 변압기의 동작 특성이 달라지고, 고조파 발생, 중성점 접지 가능 여부, 전력 손실, 고장 시 대체 운전 가능성 등이 달라지므로 실제 현장에서는 부하 성격, 전압 등급, 안전성, 유지보수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합한 결선을 선택해야 한다.

 

변압기 결선 방법의 이해
변압기 결선 방법의 이해

 

Δ-Δ 결선

 


장점

3대 중 1대가 고장 나더라도 V-V 결선으로 전환해 일정 부분 송전을 계속할 수 있는 신뢰성이 크다. 다만 이때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은 약 57.7%로 줄어들고, 변압기 이용률은 86.6% 수준으로 떨어진다.
예비 변압기를 확보할 때 단상 변압기 1대만 준비하면 되므로 경제성이 우수하다.
장래에 수용 전력을 증가시킬 때 단상 변압기 1대를 추가하여 Δ-Δ Bank 2세트를 V-V Bank 방식으로 묶으면 기존 3대 1 Bank 용량의 115.4%까지 확장할 수 있다.
선 전류가 상전류의 3배이므로 대전류를 다루는 용도로 유리하다.
Δ 회로 특성상 3고조차 전류가 외부 선로로 흘러 나가지 않기 때문에 전력 품질 유지에 효과적이다.
1차와 2차 전압·전류 사이에 위상 변위가 없어 다른 계통과 병렬 운전이 용이하다.

단점

선간 전압이 그대로 상전압이 되므로 고전압 계통에는 부적합하다.
권수비, 누설 리액턴스, 임피던스가 조금이라도 다르면 무부하 상태에서도 순환전류가 발생할 수 있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중성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므로 접지 불가능하며, 접지가 필요한 부하에는 적합하지 않다.

 

 

변압기 결선 방법의 이해
변압기 결선 방법의 이해

 

Y-Y 결선

 


장점

중성점을 쉽게 접지할 수 있어 접지 계통 구성에 유리하다.
중성점 접지를 통해 절연레벨을 낮출 수 있으므로 변압기의 절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저감 절연, 단절이면 기술을 적용하면 **권선 점적률(코어 공간 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
1차와 2차 간 위상 변위가 없으므로 병렬 운전 시 안정적이다.

단점

유기 전압에 제3 고조파가 포함되어 전압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
중성점을 접지하면 제3 고조파 전류가 접지를 통해 흐르면서 통신선에 유도 장해를 일으키거나 발전기 권선을 과열시킬 수 있다.
이러한 중대한 결점 때문에 실제로 Y-Y 결선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대신 3권에선 변압기에서 Y-Y-Δ 결선 방식이 활용된다.

 


Δ-Y 결선

 


장점

2차 측 선간 전압이 1차 측의 √3배(=3배) 높아지므로 승압 변압기로 적합하다.
Δ 결선이 제3 고조파 전류의 통로 역할을 하므로 외부 선로에는 3고 조파가 나타나지 않는다.
2차 측에서 중성점을 접지할 수 있어 다양한 부하에 대응할 수 있다.
변압기 간의 임피던스 차이가 있더라도 순환전류가 흐르지 않는다.

단점

1차와 2차 단자 사이에 30°의 위상각 변위가 생겨 병렬 운전에 제약이 따른다.
1상에 고장이 나면 송전을 지속할 수 없다.
중성점 접지 시 통신선 등에 유도 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변압기 결선 방법의 이해
변압기 결선 방법의 이해

 


 Y-Δ 결선

 


장점

1차 선간 전압이 2차 전압의 √3배가 되므로 강압 변압기에 적합하다.
제3 고조파 전류는 Δ 회로 내부에서 순환하므로 2차 측 기전력은 정현파 형태를 유지한다.
변압기 간 임피던스가 달라도 순환전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점

1, 2차 단자 사이에 30° 위상각이 발생한다.
1상 고장 시 V-V 결선으로 대체 운전이 불가능하다.
중성점 접지로 인한 유도 장해 위험이 있다.

 


V-V 결선

 


장점

2대의 변압기로도 3상 부하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장래 부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서 Δ-Δ 결선을 계획할 경우, 우선 2대만 설치해 V-V로 사용하다가 추후 1대를 추가해 완전한 Δ-Δ로 확장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

단점

변압기 이용률이 약 86.6%로 낮아진다.
전압 변동률이 상마다 달라서 2차 전압의 불평 형이 발생할 수 있다.

 


역 V 결선

 


Y-Y 결선에서 특정 상을 제거하고, 1차 측 두 상만으로 3상 전압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극성 연결을 바꾸어 주면 정상적인 3상 평형 전압을 얻을 수 있다.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되며 일반적인 상용 전력 계통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결론

 

 

변압기의 결선 방식은 단순히 전압을 변환하는 기술적 수단을 넘어, 전력 계통 전체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 동일한 변압기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결선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계통의 특성, 고조파 발생 여부, 병렬 운전 가능성, 접지방식, 유지보수 용이성 등이 크게 달라진다. 따라서 현장에서의 결선 선택은 단순히 설비 설치 비용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 신뢰성, 부하 특성, 향후 전력 수요 증가 가능성, 고장 시 대체 운전 능력, 그리고 계통에서 요구하는 전력 품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Δ-Δ 결선은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고 고장이 발생했을 때 V-V 결선으로 전환해 부분적으로라도 송전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크다. 그러나 고전압 계통에서는 절연 문제로 적합하지 않으며, 중성적으로 없어 접지가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가진다. 반면 Y-Y 결선은 중성점을 쉽게 접지할 수 있어 절연 비용을 줄이고 점적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제3 고조파 문제와 통신선 장해 문제 때문에 실제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Y-Y-Δ와 같은 복합 결선이 활용되는 것이다.

Δ-Y와 Y-Δ 결선은 각각 승압 및 강압 목적에 많이 쓰이며, 3고조차 억제, 병렬 운전, 접지 용이성 등의 장점을 지닌다. 그러나 위상 변위(30°)가 발생하여 병렬 운전에 제약이 생기는 점, 고장 시 대체 운전이 어렵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또한 V-V 결선은 초기 설비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부하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에서 임시 운전 목적으로 유용하지만, 장기간 사용하기에는 전력 품질 저하와 이용률 감소라는 한계가 있다. 역 V 결선은 특수한 조건에서만 쓰이므로 일반적인 전력 계통에서는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결국 변압기 결선의 선택은 "어떤 계통 환경과 부하 특성을 만족시켜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에서 출발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최우선이라면 신뢰성이 높은 Δ-Δ가 적합할 수 있고, 절연 비용 절감과 접지가 중요한 계통이라면 Y 계열 결선이 고려될 수 있다. 승압이나 강압이 필요한 송배전 단계에서는 Δ-Y 또는 Y-Δ 결선이 일반적으로 선택되며, 예산과 확장성을 동시에 고려할 때는 V-V 결선이 유용하다.

따라서 변압기 결선 방식은 단순한 기술적 옵션이 아니라, 경제성과 기술적 효율성, 계통 안정성, 전력 품질 유지, 장래 확장성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전력 산업이 점점 대규모화·복잡화되고, 신재생에너지 계통 연계가 확대되는 오늘날에는 이러한 결선 방식의 특성과 한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설비 운영자는 안정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나아가 국가 전력망 전체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